세기의 미녀 클레오파트라가 나일강의 진흙을 미용재로 썼다는 것은 그의 명성만큼이나 유명하다. 피부․체내 노폐물 제거, 수분균형 및 진정효과, 혈액순환․신진대사 촉진 등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된 천연의 점토성 물질이 진흙을 함유한 것을 두고 ‘머드’라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머드는 화장품의 주요원료로 사용되었다.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머드를 몸에 바르게 되면 몸 속 깊이 원적외선이 도달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화된 세포를 활성화시켜 몸 속 노폐물이나 여분의 지방 배설을 촉진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머드의 효능이기도 하다.
머드의 종류로는 이스라엘 사해, 캐나다 콜롬비아 해안의 빙하토, 러시아 바이칼, 캘리포니아 클에어, 뉴질랜드 화산 등 각 나라 머드산지의 지명을 딴 머드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령머드가 대표적이다. 세계적 품질을 자랑하는 머드의 산지 보령은 136km에 이르는 보령의 해안 갯벌에 있는 진흙을 채취하여 불순물을 제거하는 가공과정을 거쳐 머드를 생산한다.
기실 보령은 머드만으로 유명세를 타지 않았다. 세계적 품질의 머드생산지에 더해 해양 관광자원을 접목시킨 축제를 열었던 것을 계기로 해가 갈수록 폭발적 인기몰이를 했다. 세계최고의 천연미용축제로 자타가 공인하는 ‘보령머드축제’가 그것. 작렬하는 태양이 보령의 해안을 달굴 때, 보령 갯벌 산 머드를 온통 뒤집어쓰고 축제를 즐기고 나면 보들 보들 반짝이는 피부의 나와 마주할 수 있다. 충남 해안의 명소로 이름난 사철관광지로 여름철에는 더할 나위 없는 피서지 대천해수욕장. 이곳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관광객들이 ‘보령머드축제’의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이름이 높다(이용문의 041-930-3882, mudfestival.or.kr).
낮이나 밤이나 끊이지 않는 즐거움 보령머드축제
대천해수욕장은 세계 속의 축제로 명성 높은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현장이기도 하다. 매년 7월 중·하순, 머드광장에서 축제가 열린다. 별빛 쏟아지는 여름밤의 음악축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낮에는 머드를 즐기고 밤에는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도 즐기다보면 보령에서의 여름한때는 즐겁기만 하다.
머드슈퍼슬라이드, 대형머드탕, 머드교도소, 머드키즈랜드, 칼라머드보디페인팅 등 머드를 테마로 한 20여가지 상설체험장이 운영되는 보령머드축제는 기획전시행사로 머드화장품, 캐릭터인형 판매장 운영과 머드축제 사진전시, 스페인 토마토축제 사진교류전도 행사기간동안 열린다. 연계행사로는 머드마임 캐릭터 퍼포먼스, 칼라머드 디지털사진 콘테스트, 공군 블랙이글에어쇼, 스페인 토마토축제 체험의 날 등 10여개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한다. 별빛 쏟아지는 밤이 오면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공개녹화로 진행되는 라디오쇼와 밤을 열기로 불태우는 머드락페스타, 글로벌 힙합콘서트, 개·폐막 공연 등 10개에 이르는 대형 야간무대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서해안 최고의 휴양지 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은 젊은 연인들에게는 추억 만들기의 장소로서, 또 가족 단위의 휴식처로서, 해양 스포츠의 메카로서 제반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곳이다. 한해에 1천만 명에 육박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서해안 최고의 휴양지이자 국제적 관광명소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길이 3.5km, 폭100m에 달하는 규모의 백사장과 백사장의 남쪽 끝에 기암괴석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해안의 비경 또한 볼만한 이곳은 적당한 수온과 완만하고 일정한 바닥, 그리고 얕은 수심과 함께 파도가 거칠지 않아 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족 동반의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제철 해산물 풍성 대천해수욕장 관광단지
해물만상 이 따로 없다. 대천해수욕장 관광단지에 가면 보령바다에서 잡은 생선과 패류 갑각류 해삼 멍게 등 있을 것 다 있다. 활어부터 시작해서 주꾸미 철이면 주꾸미, 광어․도미철이면 광어․도미, 전어철이면 전어. 그밖에 꽃게, 대하를 비롯 놀래미, 우럭, 맛조개, 모시조개, 생합, 바지락 등등 그 이름 모두 헤아리기 힘든 갖가지 수산물이 입맛을 유혹한다.